1) 연준의 제로 금리 유지는 약달러로 이어진다
연준이 어제 마지막 FOMC에서 제로 금리를 최소 2023년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유동성이 급격하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인데, 이는 달러 약세를 의미합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의 환율이 모두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화는 1달러에 103엔 대에서 하락 중이고, 위안화는 6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 수출기업에게 타격이 큽니다. 한국처럼 수출 비중이 높은 나라에서는 약달러가 반갑지 않죠. 하지만 미국이 환율관찰국으로 예의주시하는 중이라 당국의 개입도 어렵습니다.
환율 문제는 각국의 공조가 필요한 문제이니 바이든 정부가 적극적으로 테이블에 나오길 바랄 뿐입니다.
2) 중국과 일본의 우주 개발... 한국은 어디로 가나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가 달 샘플 채취 임무를 마치고 발사 23일 만에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에서 분리된 캡슐도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이 캡슐에는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물질로 추정되는 모래 알갱이가 다수 확인됐다고 합니다.
한국은 나로호 발사 이후, 우주 개발 소식이 들리지 않습니다. 우주 개발은 헛돈 쓰는 게 아니라 안보, 신소재, 신기술, 생명과학 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당장의 먹을거리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먹거리도 준비하길 바랍니다.
3) 전기 요금 체계 개편으로 한전 수익률 나아지나
내년 1월부터 국제유가에 따라 전기요금이 오르고 내리는 연료비 연동제가 도입됩니다. 그동안 한전은 연료비 가격과 관계없이 사용량만큼 고정된 전기요금을 책정했는데, 이는 물가안정을 이유로 2013년 11월부터 동결된 것입니다. 따라서 유가 변동분만큼 부담을 한전이 껴안다 보니 재무구조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내년부터는 전기요금에 '연료비 조정요금' 항목이 신설돼 매 분기 연료비 변동분을 3개월 주기로 반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한전의 실적 변동성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4) 가계부채, 사상 처음으로 8000만 원 넘어... 증가세 가파르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8256만 원으로, 사상 처음 8천만 원을 넘었습니다. 게다가 소득 증가세보다 부채 증가세가 2.5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메디톡스와 대웅, 절반의 승리 나눠가져... 끝나지 않은 균주 전쟁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ITC)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에 대해 21개월 간 미국 내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메디톡스 균주에 대해서도 영업기밀은 아니라고 판단해 향후 분쟁의 여지를 남겨두었습니다.
6) 국민연금, 목표치는 낮추고, 성과급은 올리고
국민연금이 내년 목표 초과수익률을 0.22% 포인트로 결정했습니다. 목표 초과수익률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시장 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을 초과 달성해야 할 수익률의 목표치로, 운용인력 성과급 지급 기준이 됩니다. 즉, 목표치를 낮게 잡을수록 이를 달성하기 쉽고, 바로 성과급으로 연동됩니다.
정말 신의 직장이군요.
[오늘의 시장]
코스피는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인해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를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미국 부양책 기대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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