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시장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주고 간 걸까요? 코스피가 2800을 넘어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랐습니다. 내년에는 정말 3000을 넘을 수 있을지, 유동성 장세가 만든 지금의 주가가 얼마나 버틸지 궁금합니다.
브렉시트 협상 타결 소식에 미국과 영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일본도 브렉시트 타결 기대감에 상승했고, 독일은 휴장 했습니다.
2. 주요 뉴스
1) 드디어 완전한 브렉시트 이루어진다!
EU와 영국이 브렉시트 방법에 대해 합의를 이루어냈습니다. 내년 1월부터 브렉시트가 이루어지는 것이며, 이는 2016년에 영국 국민투표로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 4년 반 만입니다. 물론 아직 비준과 표결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양측은 무관세, 무쿼터로 무역을 지속하며, 영국은 재정·국경·법·통상·수역 등에서 통제권을 회복합니다. 막판까지 문제가 됐던 어업권은 영국이 양보했다고 합니다.
2) 중국 정부 알리바바를 반독점 혐의로 조사... 주가는 폭락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를 반독점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알리바바가 판매자에게 경쟁 플랫폼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강요했다는 혐의입니다. 또한 앤트 그룹은 공산당과 또 "면담"을 했다고 합니다. 연이은 중국 정부의 앤트그룹 때리기 때문에 알리바바의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중국 증시에서 8% 넘게, 미국 증시에서는 13% 넘게 떨어졌습니다. 알리바바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중국 정부가 정말 알리바바를 차지하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3) 쿠팡 플레이 등장
쿠팡이 OTT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월 2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가격이 무척 매력적입니다. 상품 배송과 OTT를 같이 하는 것이 아마존의 모델과 유사합니다. 콘텐츠 확보가 관건이겠지만 한국판 아마존이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3. 시사점
드디어 브렉시트가 이루어집니다. 유럽 밖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브렉시트의 위력이 실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유럽은 2차 대전 이후 1950년대부터 유럽 통합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왔고, 그 결과 EU가 탄생했습니다. 기독교와 라틴어 기반의 언어, 국경이 접해 있어 자동차 또는 도보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유럽을 하나로 묶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된 유럽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노동 생산성이 높은 국가와 낮은 국가, 누군가의 세금이 누군가의 무모한 복지로 흘러가는 일, 누군가의 허술한 국경 때문에 유럽에 쏟아지는 난민들... 사실 난민 문제가 없었다면 브렉시트는 좀 더 나중에 일어났을 수도 있습니다. 아랍의 봄 이후에 중동 지역에는 불량 국가가 속출하고, 난민이 대량으로 발생했습니다. 이 난민들은 유럽에 정착했고, EU를 활용해서 영국까지 파고들었죠. 난민은 통제하기 어렵고, 세금을 써야 하고, 테러의 위험도 갖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필요한 노동력으로 전환되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영국이 먼저 EU에서 분리됐습니다. 현재 상태에 불만을 가진 다른 국가들이 이탈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한때 한중일도 EU처럼 정치, 경제 통합을 이루자고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이 제안을 한국 사람들이 듣는다면 말도 안 된다고 하겠지만 EU 붐이 일었을 때 실제로 논의됐던 사항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한중일은 역사관부터 시작해, 경제규모, 언어, 밥까지 도저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습니다. 유럽처럼 비슷한 부분이 많은 나라에서도 저렇게 어려운데, 과연 동아시아에서 가능할까요? 학자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통합체는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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