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기업들도 일 년 장사를 끝내고, 쌓인 이익을 나눠갖는 시기입니다.
배당주를 사면 단 하루만 갖고 있어도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배당이 뭔지, 어떻게 해야 배당주를 잘 사서 배당을 받을 수 있을지 알아봅시다.
주식시장에서 말하는 배당(dividend)은 기업의 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배당은 기업에 이익이 생겼을 때에만 받을 수 있습니다(아주 예외적으로 이익이 없는데도, 배당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회사를 등골까지 빼먹으려는 대주주의 농간일 수 있습니다).
배당은 이익이 생길 때에만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자와 다릅니다. 이자는 채권을 발행하면서 약속한 금액이기 때문에 정해진 기간에 반드시 줘야 합니다. 하지만 배당은 이익이 없으면 안 줄 수도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의 차이를 알아보려면 주식은 무엇인가
배당은 크게 현금 배당과 주식 배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금 배당은 1주당 일정 금액을 현금으로 주는 것으로 나의 증권 계좌에 예수금 형태로 입금됩니다.
주식 배당은 1주당 일정 비율만큼 주식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예) 삼성전자 10주 갖고 있을 때
-현금배당이 1주당 1000원이면 총 10,000원(=1000*10)이 예수금으로 들어옴.
-주식배당이 1주당 0.5주이면 주식이 5주(=0.5*10) 증가해서 총 15주가 됨.
주식은 하루에도 수차례 주인이 바뀝니다. 하지만 배당을 주려면 주식의 주인이 확실하게 정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기준일"입니다. 기준일은 권리의 기준이 되는 날로 기준일에 시장 마감할 때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을 주식의 주인으로 판단하는 겁니다.
아니요!
정확히 말하면 배당 기준일에 주식이 나의 증권 계좌에 들어와 있어야 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샀으면 증권 계좌에 들어오는 게 아닌가요???
한국의 주식 시장에서 주식의 구매-결제-주식 입고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2 거래일"입니다.
거래일은 시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즉, 월-금까지 평일을 의미하지만 평일이더라도 휴장일은 제외합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구매해서 해당 주식이 실제로 계좌에 들어오기까지는 2 거래일이 걸립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주식을 구매해서 내 계좌에서 바로 돈이 나갔지만 주식이 정식으로 계좌에 들어오는 것은 수요일입니다. 물론 주식을 사면 바로 계좌에 표시되고, 바로 팔 수도 있지만 거래소를 거쳐서 나오는 것은 2 거래일 기준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배당 기준일에 권리를 가지고 있으려면 배당 기준일 2 거래일 전에 주식을 사야 합니다!
만약 배당 기준일이 휴일이거나 휴장일이면 그 전 개장일 기준으로 2 거래일 이전에 주식을 사서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20년 배당 기준일이 12월 31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31일을 기준으로 29일에 사면 될까요?
아니요!!! 2020년 12월 31일은 한국 증시는 휴장일입니다. 마지막 개장일이 12월 30일이니 그 날을 기준으로 2 거래일 전인 28일까지 사야 합니다.
2020년 삼성전자 3분기 배당의 기준일은 9월 30일이었습니다. 하지만 9월 30일은 추석 연휴라 휴장일이었습니다. 그러니 그 전인 29일 기준으로 2 거래일 전에 구매해야 합니다.
즉, 배당을 받으려면 배당 기준일 이전 2 거래일만 기억하세요!
주식을 많이 갖고 있으면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을 사면 됩니다. 시장에서는 고배당주로 불리는 주식들이 있습니다.
또는 우선주를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청산과 배당에서 조금 더 유리합니다.
배당락은 배당 권리가 없어진 만큼 주식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배당 기준일에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그 다음 날 바로 주식을 팔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배당은 받을 수 있죠. 하지만 배당 기준일 다음날에 주식을 사는 사람은 배당도 못 받는데 같은 가격을 주고 사기는 아까운 겁니다. 시장은 그런 가치 변화를 반영합니다.
배당락은 배당을 받기 위해 주식을 사야하는 마지막 날의 다음날, 즉 배당 기준일 전날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2020년에는 12월 29일에 배당락이 발생합니다.
현금배당의 경우 인위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배당금액만큼 주가가 하락해 시장 가격이 낮게 형성되기도 하지만 주식배당의 경우 인위적으로 가격을 조정합니다.
이 글은 한국거래소, 기업의 사업보고서, 네이버 증권 등에 공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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