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BGF리테일은 점포수 기준 국내 1위(점유율 34%)인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CU는 이전에는 일본 편의점인 훼밀리마트의 브랜드로 시작했으나 이후 독자 브랜드인 CU로 변경했고, 2017년에는 BGF리테일과 지주회사 BGF로 분할되었습니다. 현재 BGF리테일은 지주회사 BGF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관계사 현황](2019년 말 기준)
상호 |
주요사업 |
자산총액 |
(주)비지에프로지스 |
물류 및 창고 사업 |
91,786 |
(주)비지에프푸드 |
식품 제조 및 유통 사업 |
56,725 |
(주)씨펙스로지스틱 |
자동차 운송 사업 |
1,522 |
관계사는 매우 단순하며, 주로 편의점 운영과 관련된 푸드제조와 물류 기업입니다. BGF리테일의 경우 GS리테일보다 편의점 매출이 곧 기업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편의점업을 중심으로 하며, 편의점은 이전 GS리테일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1) 경기에 덜 민감 2) 1인가구, 비대면 생활 환경 조성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고정비, 운영비 절감이 이루어져야 이익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사업 내용(자료 출처: 사업보고서, DART)
[사업부문별 주요 재무정보](단위: 백만원)
사업부문
|
회사명
|
구분
|
2019년 |
2018년 |
2017년 |
|||
금액 |
비중 |
금액 |
비중 |
금액 |
비중 |
|||
편의점 |
(주)비지에프리테일 |
총자산 |
2,114,202 |
97.3 |
1,435,846 |
96.8 |
1,231,047 |
96.4 |
매출액 |
5,943,404 |
100.0 |
5,774,158 |
100.0 |
938,657 |
100.0 |
||
영업이익 |
195,444 |
99.4 |
190,268 |
100.4 |
26,713 |
100.7 |
||
물류 |
(주)비지에프로지스 |
총자산 |
91,786 |
4.2 |
84,589 |
5.7 |
84,568 |
6.6 |
매출액 |
180,616 |
3.0 |
149,611 |
2.6 |
21,761 |
2.3 |
||
영업이익 |
1,137 |
0.6 |
(1,250) |
(0.7) |
(446) |
(1.7) |
||
기타부문 |
(주)씨펙스로지스틱 (주)비지에프푸드 |
총자산 |
58,248 |
2.7 |
24,230 |
1.6 |
22,597 |
1.8 |
매출액 |
63,913 |
1.1 |
56,766 |
1.0 |
10,147 |
1.1 |
||
영업이익 |
118 |
0.0 |
467 |
0.2 |
242 |
0.9 |
||
내부거래제거 |
- |
총자산 |
(91,825) |
(4.2) |
(62,096) |
(4.1) |
(60,863) |
(4.8) |
매출액 |
(241,865) |
(4.1) |
(204,673) |
(3.6) |
(31,830) |
(3.4) |
||
영업이익 |
(76) |
0.0 |
31 |
0.1 |
7 |
0.1 |
||
합계 |
- |
총자산 |
2,172,411 |
100.0 |
1,482,569 |
100 |
1,277,349 |
100.0 |
매출액 |
5,946,068 |
100.0 |
5,775,862 |
100 |
938,735 |
100.0 |
||
영업이익 |
196,623 |
100.0 |
189,516 |
100 |
26,516 |
100.0 |
편의점인 BGF리테일이 매출과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나머지 부문은 조금씩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2020년 정기주총에서 신사업인 태양광 산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제 편의점이 전기까지 팔겠군요!
[참고기사]'편의점 운영' BGF리테일,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한국경제, 2020.07.01)
3. 재무 및 주식 정보
1) 재무 상태
연결재무제표입니다만 GS리테일과 달리 편의점 비중이 높아 거의 편의점 매출=연결재무제표라고 보입니다. 꾸준히 흑자가 나고 있지만 역시 영업이익률은 높지 않고(2~4%), 꾸준히 증가하던 흑자 규모는 코로나 사태로 감소했습니다. 부채비율이 200%가 넘어 꽤 높은데, 이는 새로운 설비 설치와 관련된 부분으로 보입니다.
2) 주식 관련
1주당 액면가는 1천원이며, 시총은 2조 2500억 규모입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꽤 높은데요. 전체 주식 중 지주회사인 BGF가 30%, BGF 그룹의 홍씨 일가가 약 25% 정도를 갖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약 6% 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4. 특이사항
1) 특수 매장이 많아 변동성 높아
CU는 GS25에 비해서 지방, 관광지, 특수매장 비중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번 코로나 사태때문에 GS보다 매출에 더 타격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시 인구가 대형마트보다 편의점을 이용했고, 관광지 매장은 고사 직전이며, 학교, 병원 등의 특수 매장도 개학연기, 병원 폐쇄와 출입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이는 상황이 정상화된다면 더욱 빨리 매출이 증가할 조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2학기에는 매일 등교 정책을 유지한다고 하니 학교 내 매장의 매출은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기사]코로나19가 변화시킨 편의점 기상도…지역과 상권이 가른 성적(데일리안, 2020.07.08)
[참고기사]수도권 제외한 초·중·고, 2학기부터 매일 등교(조선일보, 2020.08.10)
2) 신사업 진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태양광 산업에 진출했다고 합니다. 물류센터나 공장 지붕에서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해서 CU에서 파는 건데요, 편의점에서 다양한 생활 필수품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꽤 기대되는 산업입니다. 불과 30년전만해도 한국 사회에서 생수를 사먹는 게 어색했지만 이제는 생활 필수품이 되었듯이, 전기도 가볍게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 차트
기업 분할 이후 신규상장을 했을 때인 2017년 말 최고가를 기록한 후로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성장세가 주춤하고, 주가도 주춤한 상태입니다. BGF리테일은 3년 된 회사지만 CU편의점, 그 이전에 훼밀리마트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꽤 오래된 기업이네요.
6. 정리
-강점: 편의점 중심 기업
-약점: 지방, 관광지, 특수매장 많음
-기회: 신사업 진출
-위기: 인건비 등 고정비
GS리테일과 마찬가지로 BGF리테일도 편의점업은 비슷한 강점과 고민을 갖고 있습니다. GS가 수도권 상권 위주로 안정된 매출을 기대한다면 CU는 일상으로 돌아와 학교가고, 놀러간다면 매출 상승이 커질 여력이 있습니다. 또한 GS가 부동산업 등 유통 인프라를 활용하는 신사업을 한다면 CU는 편의점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비슷하지만 분명히 양사는 다른 전략과 셀링 포인트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앞으로 진입장벽이 높고,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편의점업은 CU와 GS25가 양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의 편의점이 있지만 3등 싸움이 치열해질 뿐 양강 구도를 위협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역시 편의점은 인건비 등 고정비 관리가 중요합니다. 고정비 지출 때문에 매장이 문을 닫게 된다면 물류 네트워크, 시장 지배력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운영비 지원 등으로 매장 수를 유지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인건비 비중을 줄이고, 무인화, 자동화 매장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은 사실만을 쓰려고 노력하며, 특정 종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시장 상황과 회계기준에 변동에 따라 변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으며, 2020년 8월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현대백화점(069960) (2) | 2020.0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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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004170) (0) | 2020.08.22 |
이마트(139480) (0) | 2020.08.18 |
롯데쇼핑(023530) (0) | 2020.08.14 |
GS리테일(007070) (0) | 2020.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