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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홈페이지

1. 개요

신세계는 신세계 백화점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면세점, 호텔(JW매리어트), 복합쇼핑몰, 호텔, 고속버스터미널도 운영하며, 의류 및 화장품, 가구 등을  수입,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신세계 그룹에서 모든 유통사업을 총괄했지만 2018년에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분리했습니다. 1955년 동화백화점으로 시작했고, 지금은 전국에 12개의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     분

회사명

백화점

(주)신세계

(주)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주)대전신세계 외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

(주)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신세계톰보이 외

부동산 및 여객터미널업

(주)신세계센트럴시티(부동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관광호텔업

(주)신세계센트럴시티(호텔)
센트럴관광개발(주)

면세점사업

(주)신세계디에프

(주)신세계디에프글로벌 외

가구소매업

(주)까사미아

전자상거래업

(주)신세계몰

백화점의 시장점유율은 매장 수로는 업계 2위지만, 매출액으로는 25%(2019년 말 기준)입니다.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에 있는 강남점은 국내 최초로 "매출 2조"의 백화점이 되었고, 부산의 센텀시티는 규모나 화제성 면에서 높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또한 명품 3대장(샤넬, 에르메스, 루이뷔통)을 모두 갖춘 매장을 4군데(강남, 본점, 부산 센텀, 대구)나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급 전략과 "지역 1위 매장"전략을 운영해 백화점 분야에서는 롯데를 제쳤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참고기사]30兆 백화점 양극화 심화...'빅3'가 95% 차지(조선비즈, 2019.03.18)

 

백화점은 소매 유통업으로 앞에서 살펴봤듯이 경기 변동에 민감한 산업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신세계는 "초고급 매장"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생활필수품이 아닌 백화점 취급 상품은 경기변동에 민감하지만 명품 같은 초고급 상품은 오히려 경기 변동과 관계없이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은 경기 불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베블런 효과(가격이 오르는 데도 일부 계층의 과시욕이나 허영심 등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때문에 일반 소비자의 명품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호텔, 면세점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산업들이며, 의류와 화장품도 몽클레어, 스위스퍼펙션, 산타마리아 노벨라처럼 고급 명품만을 취급해 이미지와 이익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 자체를 운영하는 건 의외지만 이는 입지 선정과 함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사업 내용(자료 출처: 사업보고서, DART)

[사업부문별 주요 재무정보](단위: 백만 원)

구     분

품    목

회사명

매출액

비중

매출총이익

비중

백화점

의류 등

(주)신세계

(주)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주)대전신세계 외

                1,753,549 

27.4%

            1,447,225 

44.4%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

의류

화장품 등

(주)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신세계톰보이 외

                1,426,338 

22.3%

              836,907 

25.6%

부동산 및 여객터미널업

임대료 등

(주)신세계센트럴시티(부동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97,336 

3.1%

              185,553 

5.7%

관광호텔업

객실료 등

(주)신세계센트럴시티(호텔)
센트럴관광개발(주)

                     66,498 

1.0%

                 4,819 

0.1%

면세점사업

의류 등

(주)신세계디에프

(주)신세계디에프글로벌 외

                3,135,807 

49.1%

            1,024,420 

31.3%

가구소매업

가구 등

(주)까사미아

                   118,360 

1.9%

                     41,482 

1.3%

전자상거래업

의류 등

(주)신세계몰

                     19,799 

0.3%

                     17,198 

0.5%

기타/내부거래 제거

▲323,463 

▲5.1%

▲289,311 

▲8.9%

합             계

                6,394,224 

100.0%

                3,268,293 

100.0%

 

영업이익률 대신에 매출이익률을 표시했는데, 백화점이 매출액 자체에 비해 매출 이익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뒤늦게 시작한 면세점 사업도 30%의 매출 이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3. 재무 및 주식 정보

1) 재무 상태

사진출처: 네이버 금융

2019년 4분기에 엄청난 적자가 났음에도 연간으로는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7%이상이며, 4분기에는 1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고급화 전략을 취하면서 이익률이 상승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면세점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재난지원금 효과를 못 본 탓에 매출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명품 매출이 이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참고기사]유통대기업 '고난의 행군'···'면세점 직격탄' 신세계 적자 적환(중앙일보, 2020.08.12)

 

2) 주식 관련

사진출처: 네이버 금융

1주당 액면가는 5천 원이며, 시총은 2조 2천억 수준입니다. 이명희 회장이 약 18%, 정유경 사장이 약 10%를 갖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약 13%를 갖고 있습니다. 

 

4. 특이사항: 명품은 신세계!

신세계를 보면 차별화를 잘하고, 전문성을 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유경 사장은 "점포 고급화", "지역 내 1위 점포"라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초고급화 전략을 추구했습니다. 앞으로 유통업계에는 "중간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주 싸거나 아주 비싸거나로 나뉘게 되겠지요. 따라서 백화점은 어중간한 제품이 아닌 초고급 명품만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물건은 온라인 유통이 대체하겠지만 명품은 최후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급 호텔에서처럼 명품 매장의 hospitality까지가 명품 소비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물건의 실용성이 아닌 과시욕이 명품 소비를 좌우하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 인증샷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택배 상자에 들어있는 샤넬백은 매력이 떨어지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신세계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우위를 점했다고 봅니다. 백화점과 고급호텔, 면세점이 합쳐진 공간에서는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입니다. 

 

또한 지역내 1위 매장을 목표로 점포 리뉴얼을 하고 있는데, 부산 센텀이나 대구 매장에는 지역 매장임에도 "에르메스"가 입점했습니다! 최근 리뉴얼한 매장들을 보면 대형마트, 복합쇼핑몰이 주지 못하는 "고급 백화점"이라는 느낌이 더 많이 듭니다. 이 부분에서 인구밀도가 너무 높은 롯데 백화점과 차별화를 할 수 있습니다. 

 

[참고기사][정유경 독자경영 5년] 은둔형 경영자서 강남시대 주역…백화점 1위 굳혔다(아이뉴스24, 2020.08.13)

 

5. 차트

사진출처: 네이버 금융, 신세계(004170) 3년

2018년에 고점을 기록하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주당 가격이 높지만 거래량이 적지 않습니다.

 

6. 정리

-강점: 고급화 전략

-약점: 큰 약점 보이지 않음.

-기회: 명품 소비 증가

-위기: 코로나 사태로 면세점 매출 크게 감소

 

현재 신세계는 제가 보기에 큰 약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코로나때문에코로나 때문에 면세점 사업이 고사 직전인 지금이 가장 큰 위기로 보입니다. 면세점은 신세계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고, 면세점 유치를 위해 매장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할 정도로 많은 지출을 했습니다. 이제 겨우 면세점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면세점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백화점은 명품 소비를 중심으로 선방하고 있어, 앞으로는 악재보다는 호재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플렉스"라 하여 청소년들까지 명품 소비를 늘리고 있기에, 신세계의 초고급 전략, 명품 중심 매장은 앞으로도 높은 이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기사]"명품만 팔리니까"... 백화점, '젊은 명품'으로 새 단장(조선비즈, 2020.08.10)

 

이 글은 사실만을 쓰려고 노력하며, 특정 종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시장 상황과 회계기준에 변동에 따라 변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으며, 2020년 8월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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