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스피 상승, 빛과 그림자
JP모건이 내년에 코스피가 32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난달 골드만삭스의 예상치인 2800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내년에 강화될 '부동산 규제'에 따라 증시로 돈이 몰릴 것으로 봤습니다.
최근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순매수를 이어갔습니다. 약달러에 백신 소식까지 호재가 이어졌습니다. 국내 투자자들도 부동산 규제가 심해지고, 금리 인하가 계속되면 역시 증시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증시 상승이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증시 상승은 시총 상위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중소형주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업 실적 개선도 대기업 중심이고, 전체 증시에서도 상승 주식 수 보다는 보합, 하락한 주식수가 더 많습니다. 기업 간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1등주 독식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계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기 어려울 것이라 보는데, 고용문제와 저금리로 유동성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즉, 실적을 못 내면서도 보조금으로 연명하는 기업이 생긴다는 겁니다. 이런 기업은 '좀비'기업이 될 겁니다.
2) 일본 수출은 양호하다... 내수는 살아날까?
일본 재무성은 10월 국제수지 동향 자료를 통해 10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2조 1447억 엔(약 22조 36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7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여행수지가 포함된 서비스 수지는 3846억 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은 원래 수출보다 내수 비중이 큰 나라입니다. 첨단 부품 위주의 일본 수출은 경기변동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수는 경기가 후퇴하면서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올림픽을 계기로 내수 시장이 커지기를 기대했습니다. 엄청난 반발이 있었음에도 소비세 인상을 추진한 건 올림픽만 지나면 전체 파이가 커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기반시설 투자도 늘어났습니다. 호텔, 도로 등을 새로 짓고, 백화점들도 리뉴얼을 새로 했습니다. 이제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만 하면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모든 것이 망했습니다.
3분기에는 소비 지출이 전년대비 약 1.9% 증가했다고 합니다. 작년 이맘때는 소비세가 10%로 상승하면서 지출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에 비해 2% 증가, 그것도 소비 진작을 위해 Go-To 캠페인을 진행한 것에 비하면 그다지 좋은 성적은 아닙니다. 게다가 대형 백화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년대비 매출이 미츠코시이세탄이 12.5%, 다카시마야가 11.3%, 다이마루와 마츠자카야를 가진 J프론트가 20% 정도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제 백화점도 기존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 쇼핑 부문을 보완하고, 공간을 대여해 패시브 인컴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1년에도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일본의 내수 회복은 실패해, 또다시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의 시장]코스피 6 거래일 만에 하락... 2700 간신히 지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코스피가 6 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1.6% 빠지며 간신히 2700선에 멈췄습니다. 장 초반 930선까지 올랐던 코스닥도 2% 이상 하락해 90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는 선물옵션 만기일이 있는 주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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