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 상품에 붙어있는 성분표시나 광고문을 읽어봅니다. 이 물건이 어떤 용도로 쓰이는 물건인지, 회사는 유명한 곳인지를 알아봐야하니까요. 주식을 살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회사가 멀쩡하게 사업을 잘하는 회사인지, 주가에 비해 회사 실질 가치가 너무 낮지는 않은지를 확인하려면 여러 정보를 활용해야 합니다. 그런 정보들은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해당 정보는 DART(전자공시시스템), 네이버 증권, HT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DART(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 개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Data Analysis, Retrieval and Transfer System, 이하 DART)은 우리나라 기업이 금융감독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제출하는 신고 또는 보고서 등을 인터넷을 통하여 전자문서로 제출하고 그 내용을 실시간으로 일반인에게 공시함으로써 공시의 신속성과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종합적인 공시시스템입니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증시에 상장된 회사는 모두 공시 의무를 갖고 있고, 상장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정 규모를 충족하여 외부 감사를 받아야 하는 기업도 공시 의무를 가집니다. 결국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회사의 정보를 인터넷으로 언제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정말 대단한 시스템입니다. 투자의 현인 워런버핏조차도 한국 공시시스템이 최고라고 인정했습니다. 외국의 경우 이렇게까지 공시시스템이 잘 구축되어있지 않습니다.
2) 살펴보기
DART에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붉은 원 안에서 체크해서 검색하면 됩니다. 저 곳에서 아는 회사 이름을 검색하면 됩니다. 너무 유명한 삼성전자, 대한항공 이런 회사들은 그냥 입력하면 되지만 주로 알려진 브랜드와 회사 이름이 다른 경우가 있어서 찾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주로 확인하게 될 정보는 정기공시(사업보고서, 분기, 반기 보고서), 주요사항보고, 발행공시(증권신고서, 투자설명서 등), 외부감사관련 정보(감사보고서 등)입니다.
예시를 들기 위해 "대한항공"이란 회사를 검색해봅니다. 정기공시와 주요사항 보고에 저렇게 많은 공시가 있습니다. 최근 대한항공이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식발행 관련 내용과 투자설명회 공시들도 보입니다.
"정기공시"에서 "분기보고서"를 확인해봅시다. 분기보고서는 말그대로 분기별로 결산한 보고서입니다.
2020년 1분기 분기보고서를 클릭하면 회사의 개요, 사업의 내용, 재무 관련 내용, 주주 및 임원, 계열사 및 기타 투자 관련 내용 등의 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세부 내용은 회사마다 구성이 다르지만 기본 목차는 유사합니다. 이 중에서 기업 개요는 정말 핵심 내용만 모아놓은 것입니다.
특히 주요 사업 내용에서 이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112개 도시에 취항하네요! 비행기로 여객, 화물만 실어나른다고 생각했는데, 항공우주 산업도 하고, 기내식 제조도 하네요. 이 부분에서는 정말 개략적인 내용만 확인할 수 있고, 각각의 사업내용은 하단의 "사업의 내용"에 정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그 곳에 가면 업계 상황, 자사의 시장 점유율, 경쟁력 보유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를 위해 "아시아나 항공"도 검색해 보겠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사업 내용입니다. 아시아나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자회사로 등록되어 있고, 기내식 사업을 하지 않습니다(기내식 부분은 다른 회사에 위탁하고 30년 장기계약을 맺었습니다. 그게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서 터진게 아니아시 기내식 대란이었죠.).
DART에서는 회사의 사업내용에 대해 확인할 수 있지만 증권관련 주요 내용을 가장 정확하게 보고하는 곳입니다. 기업들이 소문에 대해 해명 공시를 올리기도 하지요. 찌라시가 많이 돌지만 정식 공시가 올라오기 전에는 너무 믿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DART는 너무 길고, 복잡합니다. 기업의 재무제표는 볼 수 있지만 주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증권 페이지로 이동해봅니다.
2. 네이버 증권
네이버에서는 개별 기업 정보, 공시 내용, 재무제표, 주가 정보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환율 등의 기초 정보, 해외 증시, 관련 뉴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간략한 정보 위주이고, 매매동향 등은 20분 지연정보가 오긴하지만 초단타를 하는 경우가 아니고, 초보라면 네이버만 활용해도 충분히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다른 곳에 가서 헤매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DART나 HTS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처음에는 어지럽고, 뭐가 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네이버 증권에서도 동일하게 대한항공을 검색해보겠습니다.
대한항공의 현재 주가(제일 궁금한 정보입니다!)와 투자 관련 정보들을 정리해놓았습니다. 시세, 차트, 종복분석, 관련 뉴스, 전자 공시와 공매도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목분석으로 들어가면 기업 현황, 기업개요, 재무분석, 투자지표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일 업종 내 기업들과 비교도 되어 있습니다. 물론 실시간으로 정보가 반영되지 않고, 비어있는 정보도 많으며, 결국 외부 사이트에 연결되는 거라 로딩 타임이 걸리는 부분도 있습니디만 네이버 증권 페이지는 "관련 정보를 한 눈에 모아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3. HTS(Home Trading System)
증권회사에서 제공하는 주식거래 시스템인 HTS에서도 기업정보와 당연하게 주가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실제 거래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실시간 호가, 매매동향, 매매주체, 주가 관련 비율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가 관련 정보를 가장 빠르게 얻을 수 있고, 골든크로스 등 특이 동향이 나타날 때 알람이 울리기도 합니다. 거래 관련, 재무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보조지표를 활용하여 차트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케인즈는 "애니멀 스피릿(animal sprit)"에 따라 투자가 이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판단을 할 때는 정보를 참고해야만 합니다. 정보없이 달려드는 것은 돈을 허공에 던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정보를 보고 나서 +a로 직감, 육감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내 돈이 걸린 문제이니만큼 가장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사실만을 쓰려고 노력하며, 특정 종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시장 상황(예. 시장 개시 시간, 상하한 금액 기준, 증거금 기준 등)과 회계기준에 변동에 따라 변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으며, 2020년 6월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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