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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 부채 수준 감당할 수 있나

코로나에서 가장 빨리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중국이 부채 때문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국유기업이 디폴트 상태이고, 대형 민영기업들도 유동성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방정부의 부채 수준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합니다. 10월 말 기준 중국 지방정부 부채 규모는 25조8000억위안(약 4335조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 경제 매체 시나차이징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중국인 1인당 평균 부채는 12만7000위안(약 2133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5억6000만명의 은행 잔고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11월 위안화 신규대출은 1조4300억 위안(약 238조4525억원 2189억6000만 달러)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Global imbalance, 즉 미국은 소비만 하고, 중국이 저축만 해서 불균형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펀더멘털이 약하고, 빈부격차가 큰 중국에서 부채 증가가 불러올 대량 부도 사태가 우려됩니다.

 

2) 미중 갈등, 와인에 이어 탈중국 보조금까지

중국은 최근 호주 와인에 2000%가 넘는 보복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호주가 중국에게 코로나에 관한 조사를 촉구한 것이 이후에 벌어진 일입니다. 호주는 홍콩, 신장 위구르의 인권 문제를 비판하고, 화웨이 사용을 거부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 호주의 대중국 수출액 비율은 5%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40%까지 치솟았다고 합니다. 중국의 제조업 성장에 발맞춰 호주의 원자재 수출도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의존도가 늘어나면 취약성이 커집니다. 호주는 자국의 근본적 가치에 반하는 중국에게 반기를 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호주는 중국에게 쓴소리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주도하는 '쿼드(미국, 인도, 일본, 호주)'에 참여했습니다. 호주에 대한 중국의 보복은 미중 갈등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일본이 중국에서 벗어나 베트남에 진출하는 기업에게 보조금을 준다고 합니다. 최근 기업들의 탈중국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하고, 규제 및 수용 문제가 심각해서 예전처럼 매력적인 공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하여 미중 갈등의 큰 틀에서 리스크를 줄이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3) 소프트뱅크, 도어대시 상장해서 투자금 17배 대박

소프트뱅크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도어대시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투자금이 불어난 것입니다. 손정의 회장의 유니콘 투자는 이런 하이 리턴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오늘의 시장: "네 마녀의 날",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네 마녀의 날’로 인한 변동성 탓에 결국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상승했습니다.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는 지수 선물, 옵션, 개별 상품의 선물, 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날입니다. 선물 만기일이 3개월마다 한번씩 있기 때문에 네 마녀의 날은 1년에 4번 있습니다. 한국은 2번째 목요일이 선물, 옵션 만기일입니다. 이날은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재진입을 결정해야 하는 날이기 때문에 펀더멘탈과 무관한 거래가 많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현물시장까지도 영향을 주는 겁니다. 최근에 시장에 유동성이 높고, 올해의 마지막 쿼드러플 워칭데이라 변동성이 크게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변동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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