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제주항공은 국내 1위 LCC(Low Cost Carrier) 항공사이며, 국내 3위 민항 항공사입니다(출처: 제주항공 사업보고서, DART). 2019년 기준 50개 도시, 87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습니다. 제주를 기점으로 국내선은 누계 총 27,491편, 탑승객 487만 여 명을 운송하여 국내 여행지를 찾는 방문객의 여행 편의를 증진시켰으며 국제선에서는 일본, 동남아, 중국, 대양주(괌, 사이판) 등 기존 수익성 있는 정기노선 증편과 임시증편을 통하여 총 54,364편, 탑승객 860만 여 명을 운송하였습니다(출처: 제주항공 사업보고서, DART).
[국내선 탑승객 시장점유율](단위: 명)
|
2019년 |
2018년 |
2017년 |
|||
항공사 |
탑승객 |
점유율 |
탑승객 |
점유율 |
탑승객 |
점유율 |
제주항공 |
4,872,806 |
14.8% |
4,676,134 |
14.8% |
4,712,533 |
14.3% |
기타 LCC |
14,195,256 |
43.0% |
13,837,683 |
43.8% |
13,994,532 |
42.5% |
대한항공 |
7,556,336 |
22.9% |
6,957,362 |
22.0% |
8,113,549 |
24.7% |
아시아나항공 |
6,356,570 |
19.3% |
6,129,378 |
19.4% |
6,091,961 |
18.5% |
계 |
32,980,968 |
100.0% |
31,600,557 |
100.0% |
32,912,575 |
100.0% |
*출처: Airportal 항공시장동향 통계 자료 (2019.12 한국공항공사 통계 기준)
[국제선 탑승객 시장점유율](단위: 명)
|
2019년 |
2018년 |
2017년 |
|||
항공사 |
탑승객 |
점유율 |
탑승객 |
점유율 |
탑승객 |
점유율 |
제주항공 |
8,365,020 |
9.3% |
7,284,521 |
8.5% |
5,825,360 |
7.6% |
기타 LCC |
18,275,346 |
20.2% |
17,783,970 |
20.7% |
14,476,740 |
18.8% |
대한항공 |
20,053,621 |
22.2% |
20,052,121 |
23.3% |
18,924,701 |
24.6% |
아시아나항공 |
13,797,620 |
15.3% |
13,726,644 |
16.0% |
13,343,785 |
17.3% |
*출처: Airportal 항공시장동향 통계 자료 (2019.12 실시간 통계 기준)
2. 사업 내용(자료 출처: 제주항공 사업보고서, DART)
제주항공은 대한항공, 아시아나에 비해 단순한 관계사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항공운수업을 하는 제주항공과 항공운수 보조를 하는 제이에이에스에서 전체 매출의 99%가 창출됩니다. 기내식 사업이 없고, 화물 비중도 매우 작아 순수하게 여객 운임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2019년 관계사 매출액](단위: 백만원)
사업부문 |
회사 |
매출액 |
영업이익 |
자산 |
|||
금액 |
비중 |
금액 |
비중 |
금액 |
비중 |
||
항공운송 |
주식회사 제주항공 |
1,376,135 |
96.66% |
(34,799) |
105.33% |
1,458,266 |
94.44% |
호텔사업 |
퍼시픽제3호전문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 |
10,148 |
0.71% |
671 |
-2.03% |
69,893 |
4.53% |
서비스 |
모두락(주) |
1,954 |
0.14% |
159 |
-0.48% |
1,584 |
0.10% |
항공운수보조 외 |
(주)제이에이에스 |
35,477 |
2.49% |
930 |
-2.81% |
14,457 |
0.94% |
단순합계 |
1,423,714 |
100.00% |
(33,039) |
100.00% |
1,544,200 |
100.00% |
|
연결조정 |
(39,738) |
|
149 |
|
(76,692) |
|
|
합계 |
1,383,976 |
|
(32,890) |
|
1,467,508 |
|
[2019년 매출 비중](단위: 백만 원)
사업부문 |
품목 |
구체적 용도 |
매출액 |
비중 |
항공운송 |
노선 사업 |
여객수입 |
1,331,548 |
96.87% |
화물 수입 |
7,298 |
0.53% |
||
기타 |
기내 상품 판매 외 |
35,731 |
2.60% |
|
합계 |
1,374,577 |
100.00% |
||
호텔사업 |
호텔 운영 |
호텔 운영 및 관리 |
9,165 |
100.00% |
합계 |
9,165 |
100.00% |
||
서비스 |
서비스 |
사업지원 서비스 |
130 |
100.00% |
합계 |
130 |
100.00% |
||
항공운수보조 외 |
항공운수보조 |
항공운수보조 외 |
104 |
100.00% |
합계 |
104 |
100.00% |
3. 재무 및 주식 정보
1) 재무 상태
재무정보를 보면 작년에 적자였고, 최근 4분기 동안 계속 적자입니다. 이는 근거리 노선을 주력으로 하는 LCC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근 국가들과 정치적 문제가 생기면 수요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특히 일본 불매 운동으로 인해 근거리 저가 항공 노선의 가장 큰 수요자인 개인 여행객이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부채비율은 350%로 타사에 비해 매우 양호한 수준입니다. 그나마도 2019년에 크게 늘어났고, 이전에는 100%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제주항공은 취항 5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룬 회사입니다.
2) 주식 관련
시총은 4,300억 원 정도이고, 액면가는 5,000원입니다.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56% 정도를 갖고 있고, 제주도가 5%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4. 특이사항
1) 이스타 항공 인수
2020년 7월 현재 제주항공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이스타 항공 인수 여부"입니다. 작년 11월 아시아나 인수에 실패한 후, 이스타 항공을 인수하기로 했는데, 이 회사가 자본 잠식 상태의 부실 덩어리에, 체불 임금 등 생각보다 들어가야 할 돈이 너무 많았습니다. 오너 국회의원 만들기용 회사라는 오명까지 쓰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덩치를 키워 FSC 항공이 되거나 국내 2위 항공사가 되려 하는데, 아시아나도 이스타도 부실 덩어리라 쉽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깨야하는 계약인데, 창업주가 여당 국회의원에, 대통령 사위가 이스타 항공과 연관이 있는지라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주항공이 계약 파기를 한다는 것은 거의 결정되었다고 보고, 그 과정과 후속 조치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참고기사]제주항공, 인수한 이스타에 골머리(조선일보, 2020.03.07)
2) 근거리 노선에 집중해 취약성 높음
LCC의 특성상 국제선이 근거리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데, 하필 근거리 국가가 중국과 일본입니다. 정치적으로 문제가 생기기 쉬운 국가들이라 외부 상황에 많이 취약합니다. 실제로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일본 개별 여행객이 많이 줄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국제선 취항은 0에 가깝게 됐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같은 FSC는 비즈니스 수요나 화물 수요로 국제선을 운영하고 있지만 소도시 취항이 많고, 여행객 중심인 제주항공은 이마저도 운영할 수 없습니다.
3) 국내선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 높아
그럼에도 국내선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합니다. 제주를 기점으로 다양한 국내 노선을 운영하는데, 사실 국내 항공 노선 점유율 중에서 제주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선의 손실을 메울 정도는 아니지만 국내선 운영으로 위기 상황을 버티고 있습니다.
5. 차트
일본 불매운동 이전이었던 2018년은 실적도 주가도 좋았습니다만 실적 악화와 함께 주가도 하락 추세입니다. 최근에는 현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따라서 주가는 유상증자 금액에 맞춰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6. 정리
-강점: 국내선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음.
-약점: 근거리 노선 중심이라 정치적 취약성 큼
-기회: 한류 재점화
-위기: 이스타 항공 인수 관련 분쟁
2020년 7월 현재, 국내 LCC 항공사의 면허를 보유한 곳은 총 9개사(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 티웨이, 에어서울, 에어부산,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항공)입니다. FSC 2사까지 합치면 국내에 11개 항공사가 있는 셈입니다. 참고로 미국 내 LCC 항공사도 9개사이며, 인구가 우리보다 2배나 많고, 섬이 많은 일본의 경우에도 8개 사가 있습니다. 즉, 국내에는 인구, 국토 면적에 대비해서 이미 너무 많은 항공사가 있습니다. 이런 구조는 1) 공항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건 정치인, 2) 저비용 해외여행의 보급 등으로 이루어졌는데,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이미 출혈 경쟁 구도가 형성되었던 겁니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지금 국내 항공업계는 정말 고사 직전입니다. 어쩌면 코로나가 항공업계 구조조정의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참고기사]저비용 항공사 무려 9개… 고속버스 회사보다 많아질 판(조선일보, 2019.03.06)
[참고기사]국적 항공사 8개社 순손실 1.5兆…부채비율 급등 '난기류'(이데일리, 2020.05.18)
제주항공은 국내 LCC 1위 기업이고, 노선 확보, 재무구조를 봤을 때도 나머지 LCC에 비해 강점이 많습니다. 대한항공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업계 구조조정 이후 2인자로 등극할 가능성이 가장 큰 기업입니다. 하지만 그전에 이스타 항공 인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아시아나를 놓쳤다고 해서 부실기업인지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이스타를 덥석 인수한 경영진의 판단 능력이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정권의 비호를 받는다는 건 매력일 수 있겠지만요.
제주항공은 중, 일 개별 여행자 수요 중심으로 운영했고, 한류 스타를 모델로 내세워 해외 시장 공략도 나섰습니다. 만약 FSC가 되고자 한다면 다른 전략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는 국내, 특히 제주 노선에 의존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FSC로 전환하고, 국내 2위 항공사가 될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아시아나를 다시 인수하게 되거나 또는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아시아나 자회사만 따로 인수하는 경우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당장에 큰 악재인 이스타 인수만 포기해도 주가는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보입니다.
이 글은 사실만을 쓰려고 노력하며, 특정 종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시장 상황과 회계기준에 변동에 따라 변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으며, 2020년 7월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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