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스피 2,700 넘어, 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2,700선을 넘었습니다. 유동성 증가로 인한 외국인의 매수세, 약달러, 백신 소식 등 호재가 겹쳐 코스피 상위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2) 자영업자 대출 증가폭 커져
올해 1~11월 개인사업자에 대한 주요 시중 은행의 대출 증가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구조적 불황으로 이미 어려워진 자영업자들이 코로나로 인해 빚으로 연명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지 않는다면 자영업자들은 더욱 대출에 의존하고, 부도의 도미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워킹맘은 일자리 잃어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자녀특성별 여성의 고용지표’를 보면 지난 4월을 기준으로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은 267만 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5만 6000명 감소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 때문에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이 어려웠지만 특히 취약계층에서 실업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워킹맘의 경우, 한번 직장을 잃으면 재취업이 어렵고, 경제활동인구에서 아예 배제될 위험이 큽니다.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에서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경제활동인구를 늘려야 하고, 여성의 경제 참여율이 중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4) 특징주: 반도체 관련주(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관련주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진행됐습니다. 삼성전자는 7만원이 넘어 '7만 전자' 시대를 열었고, 하이닉스는 마이크론 공장의 정전 사태가 뉴스로 나오면서 반사이익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오늘의 시장]주가 상승, 빛과 그늘
코스피는 2700선을 훌쩍 넘었고, 코스닥도 900을 넘어 1000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주는 매일 오르고 있습니다. 시장에 풀린 유동성, 약달러로 인한 외국인 매수세, 백신 소식으로 코로나 종식 기대 등이 오늘의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저 요인들 가운데 한국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요인은 없습니다. 지금 주식 시장을 끌어올린 건 개인이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입니다. 그들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아니라 미국 연준의 유동성에 더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환율도 그 영향을 받은 겁니다. 백신 소식이 나오지만 한국은 그걸 개발하지도 않았고, 언제 확보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즉, 한국 주식 시장은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동안은 유동성 잔치가 이어질 것입니다. 적어도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까지는 긍정적인 신호가 오겠죠. 하지만 약달러는 한국뿐 아니라 수출 중심의 중국에게도 고통이 될 것입니다. 외부환경이 언제, 어떤 식으로 변하게 될지, 그 파급이 어떤 방식일지 주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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