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0]한진칼 경영권 분쟁과 아시아나 인수의 걸림돌

 

1) 코로나 3차 유행 시작, 1일 확진자 3일 연속 300명 이상

코로나 1일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300명을 넘었습니다. 더불어 국내 코로나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는 3만 명을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3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중등 임용고시 등 각종 시험, 그리고 12월 3일에는 대학 수학능력시험 등이 있는 만큼 코로나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외국인 12 거래일 연속 순매수세 이어가

오늘도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마감했습니다.

 

3) 특징주: 메디톡스

대웅제약과 보톡스 균주 관련해서 분쟁을 하고 있는 메디톡스가  美 ITC 최종 판결 연기 소식에 15% 하락했습니다. 

 

[오늘의 시장]

1) 국내 주식 시장은 과열 상태인가?

미국, 유럽,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증시는 코로나 재확산 추세에 따라 보합 상태인데, 국내 증시는 연일 상승세입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있고, 각종 지표가 그다지 좋지 않음에도 증시만 올라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이것이 증시 과열 상태인지에 대해 주목해야겠습니다.

 

2) 한진칼 경영권 분쟁과 아시아나 인수, 다음 주가 고비

KCGI가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산은이 한진칼에 대금을 납입하기로 한 날이 12월 3일이니 그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CGI를 비롯한 3자 연합은 다음 주 중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여 신주발행이 금지된다면 한진칼 경영권 분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조원태 회장은 우호세력을 다시 찾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할 여유도, 이유도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반면 신청이 기각되어 산은의 시나리오대로 한진칼-대한항공-아시아나의 구조가 이루어지면서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입니다. 산은 지분 때문에 경영권 분쟁은 끝나겠지요.

 

하지만 한진칼의 주가는 떨어질 겁니다. 우선 현재 한진칼 주가는 경영권 분쟁 때문에 급격하게 상승한 상태입니다. 상당 부분 거품이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나는 매우 부실 기업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실사를 거치고 나서 추가 부실이 발견되자 인수를 포기할 정도였습니다. 시장은 두 기업의 합병이 시너지를 창출하기보다는 아시아나의 부실 때문에 한진칼이 공멸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한항공에서 구조조정이 없는 인수를 약속했는데, 저렇게 부실 기업을 인수하면서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는 건 쉽게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표면적인 해고가 아니라 수년간에 걸친 물갈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요. 과연 한진칼이 그렇게 서서히 아시아나 체질을 바꿔갈 정도의 자금력과 시간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어떤 식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다음 주는 관련 기업 주가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국내 항공 업계는 한동안 많이 고통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진칼 경영권 분쟁 알아보기

한진칼(180640), 한진칼우(1806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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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부채상황 알아보기

아시아나항공(020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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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경영 상황 알아보기

대한항공(003490), 대한항공우(003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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